2006년 10월 13일
Eminem - The Marshall Mathers LP
예전에 제 개인 홈페이지에 올려놓았던 (허접스런) 앨범 리뷰들을 계속 올려볼까 합니다.
Eminem - The Marshall Mathers LP
Guess who's back...
Dr.Dre의 2001 앨범의 여진이 가시기도 전에(현재 5백만장의 판매고를 기록중) Dr.Dre와 함께한 화제의 'The Slim Shady LP'를 들고 팝계를 경악시킨 백인 래퍼 Eminem이 1년여만에 두번째 앨범인 'The Marshall Mathers LP'를 발표하며 팝계를 뒤흔들고 있다. 이 앨범은 첫주에 140여만장을 팔아치우며 N'Sync의 기록의 뒤를 이었으며(물론 힙합 사상 최고의 기록이다) 6주연속 빌보드 앨범차트 1위를 기록하며 5백만장을 쉽게 돌파했다. 작년에 Backstreet Boys의 'Millennium' 앨범의 뒤를 Limp Bizkit의 "Significant Other'가 이은 것과 유사한 흐름이다. 확실히 지금 미국 팝계는 겉보기에 Jive 레코드사와 힙합을 기반으로한 백인 아티스트들의 양자구도로 흘러가고 있다(싫던 좋건간에).
유니텔의 팝 뮤직 스텀프 동호회의 모 회원은 이 앨범을 한마디로 '엽기 공포 영화를 보고난 느낌' 이라고 표현했다. 아마도 NME에서 말한 'The America's Most Unwanted Album'이라는 말과 함께 이번 앨범을 가장 잘 표현한 말이라고 생각된다.
그렇다...근친상간(어머니에 관한)...임신한 여자친구 살해...동성연애...바람난 여자친구 살해하기.. 권총 노상강도등의 내용들이 들어있으며 수많은 아티스트들이 그의 노래를 통해 조롱당하고 있다. 이미 언론을 통해 조롱(?)당한것으로 알려진 아티스트들은 저마다 한마디씩 하기 시작했고 사회단체들도 거들고 있는 형편이다. 이렇게 음반계 이외의 곳까지 떠들썩하게 한 앨범의 출현이 얼마만인지...
어디 재미삼아(?) 그의 걸죽한 입을 통해 조롱당한 아티스트들의 명단을 들어보도록 하자...
Britney Spears, Christina Aguillera, N'Sync, New Kids On the Block, Marky Mark, LFO, Will Smith, Puff Daddy, Jennifer Lopez, Vanilla Ice... 거기에...자신의 어머니에 Bill Clinton 미 대통령 마저도..그의 랩에 필요한 재료가 될 뿐이다. (심지어는 'Dr.Dre's dead..he's locked in my basement'라는 말도 서슴치 않는다)
보는바와 같이 이번 앨범은 2종류의 커버로 발매되었다(앨범 커버만 다를뿐이지..내용물에는 아무런 차이가 없다). Slim Shady라는 가상의 인물을 통해 자신이 하고자 하는 바를 밝혔던 그가 이번에는 자신의 본명인 Marshall Mathers를 당당하게 들고 나왔다. 강한 자신감과 어떤 결의가 느껴지지 않는가? 이는 앨범 커버를 비교해 봐도 쉽게 느껴볼 수 있다. 전작에서는 코믹한 그림들과 장난기 섞인 그의 모습을 볼수 있었지만 이번 앨범은 흑백사진으로 장식된 커버에 예전과 같은 장난기 섞인 모습은 전혀 찾아 볼 수 없다. 지난 앨범에서 3곡에만 프로듀스를 담당했던 Dr. Dre가 이번앨범에서는 6곡의 프로듀스를 맡고 있다. Eminem에게 있어서 Dr. Dre의 영향력은 절대적이라 할 수 있겠지만 두배로 증가한 Dr. Dre의 참여로 앨범 수록곡들은 전체적으로 전작에 비해 여유로움과 원숙함이 느껴진다(아..물론 2집인데 그러한것이 당연한것이 아니냐고 반문한다면 난 할말없다). Dr. Dre의 전매 특허라 할수 있는 물흐르는 듯한 베이스에 통통튀는 비트가 곳곳에 자리하고 있지만 'Stan'이나 'Kim'등에서 들어볼 수 있듯이 조금씩 Eminem식의 사운드가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확실히 Dr. Dre의 사운드는 내 귀와 너무나 잘 어울리는 것 같다. 'The Slim Shady LP'는 'My Name Is', 'Guilty Conscience', 'Just Don't Give A Fuck'등의 몇곡을 제외하고는 그렇게 와닿는 곡이 없었는데 이번 앨범은 거의 모든 곡들이 맘에 든다.
전체적인 앨범 구성은 "The Slim Shady LP"의 후속곡이라 할만한 곡들이 많아서 크게 다른점은 보이지 않는다. 전작의 'Public Service Announcement'와 동일하게 'Public Service Announcement 2000'으로 시작하는 이번 앨범은 총 18곡을 수록하고 있다(Skit 2곡 포함).
'I said you don't, wanna fuck with Shady, 'Cause Shady, will fuckin' kill you.'라는 엽기적인 후렴구를 담고 있는 실질적인 첫 곡인 'Kill You'는 전형적인 G-Funk 사운드에 현재 소송이 진행중인 자신의 어머니에 대한 강력한 비난의 내용을 담고 있다. 이어지는 'Stan'은 앨범내에서 무척 독특한 위치를 차지하는 곡이다. 바로 샘플링을 감행하고 있는 곡이다. 샘플링 된 곡은 영화 "Sliding Doors" 사운드 트랙의 삽입곡인 Dido의 'Thank You'로 Dido는 영국의 테크노밴드 Faithless의 객원 보컬로 참여하고 있는 아티스트로 알려져 있다. 감미로운 R&B곡을 바탕으로 Eminem의 열렬한 팬이 Eminem에게 보낸 편지를 담고 있다. 편지 내용은 Eminem을 너무 좋아한 나머지 그의 앨범에 있는 노래처럼 행동을 하고 결국 자살을 결심하고 실행하는 내용을 적고 있다. 후반부에는 Eminem의 답장이 나오며 뉴스에 나온 소식을 보고 그가 편지를 보낸 사람인줄 알게된다는 참으로 어처구니(?) 없는 내용이다. 아름다운 멜로디 라인에 Dido의 애수에 젖은 보컬이 비참한 상황을 더 강조시킨다. 통통튀는 베이스가 강조된 또다른 Dr.Dre가 프로듀스 한 곡인 'Who Knew'에서는 쏱아지는 비난에 대한 그의 심정을 담고 있다. 'You want me to fix up lyrics while the President gets his dick sucked' 라는 가사에서 볼 수 있듯이 그에게 쏟아지는 비난에 대해서 미국 사회의 위선을 꼬집으며 당당하게(?) 대항하고 있다. 이어지는 'The Real Slim Shady'와 함께 앨범중 맘에 드는 곡인 'The Way I Am'은 제목 그대로 주변의 시선과 비난에 아랗곳하지 않는 그의 당당함을 이야기 하고 있는 곡이다. 미드 템포를 동음반복이 절묘하게 이어지는 Rhyme이 그의 실력을 짐작하게 한다. 첫 싱글 커트된 'The Real Slim Shady'는 전작의 'My Name Is"의 후속곡이라 할만한 곡으로 Funky함을 극대화한 뿅뿅 비트에 하이톤의 Eminem의 래핑이 잘 어울리는 곡이다. 이 노래에선 곳곳에서 현재의 메인스트림 아티스트들을 비난하고 있다. "Will Smith는 앨범을 많이 팔기위해 '욕'을 하지 않는다", "사람들은 내 옆자리에 Britney Spears를 앉히려 하지만 차라리 Christina Aquillera를 앉혀라. 난 Fred Durst 옆에 앉을것이다"라고 거침없이 이야기 하고 있다. "Remember Me'는 공포스러움 마저 느껴지는 어두운 사운드에 Eminem과 마찬가지로 하이톤의 거친 래핑을 보여주는 RBX와 Sticky Fingaz가 참여한 곡이다. 이어지는 'I'm Back', 'Marshall Mathers'에서도 여전히 메인스트림 아티스트들을 씹어대고 자신에게 소송을 제기한 어머니를 비난한다. 'I'm Back'이 코믹한 분위기라면 'Marshall Mathers'는 차분하지만 살벌함이 느껴지는 그런 래핑을 들려준다. Backstreet Boys, Ricky Martin, N'Sync, Britney Spears...정말 자주 씹힌다. "Boy Girl Groups make me sick"... 'Drug Ballad'는 전작의 'Cum On Everybody'와 유사한 분위기의 곡으로 약간 빠른 템포의 댄스 비트에 흑인 여성 보컬이 참여한 흥겨운 곡이다. 파티 타임 스타일의 곡이다. 'Amityville'는 'Remember Me'에서 들려준 Eminem의 약간 거친 래핑을 감상할 수 있는 곡으로 그가 디트로이트에서 살때부터 함께한 D-12의 Bizzare가 참여한 곡이다(D-12는 Eminem이 설립한 레코드 사에서 곧 앨범을 발매할 예정이다). Dr. Dre의 스타일과는 다르게 거친 사운드의 사용이 눈에 띈다. 다양한 Eminem의 래핑 스타일도 지켜볼 수 있다. 'Bitch Please II'는 Snoop Dogg의 "Top Dogg"앨범에 수록된 'Bitch Please'의 후속곡이다. Dr. Dre, Snoop Dogg, Xzibit, Nate Dogg이 참여하여 진짜 웨스트 코스트의 G-Funk 사운드를 들려준다 (아..Nate Dogg의 보컬은 정말 예술이다). Eminem은 여기서 Dr. Dre, Snoop Dogg, Xzibit의 래핑을 각각 흉내내면서 래핑을 하는데 비교해보면서 들어보는 것도 좋을 듯하다. 이어지는 'Kim' 은 전작의 앨범 커버의 주제를 제공한 'Just 2 Of Us'의 후속곡이라 할만한 곡이다. 뭐..내용은 바람난 여자친구(동거중인)를 결국엔 목졸라 죽인다는 그런 내용이다. 래핑이라기 보단 한편의 영화 한장면을 그대로 옮겨놓은 듯한 느낌을 받게 된다(이 곡의 녹음이 끝난후 Eminem은 그의 여자친구인 Kimbery와 화해한끝에 결혼을 했다고 한다). 'Under The Influence'는 D-12의 멤버가 모두 참여한 곡이며 'Criminal'은 초반에 동성애자를 비난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총 18곡이 정말 숨가쁘게 진행된다. 앞서 말했듯이 정말 엽기 공포영화를 한편을 보고난 후의 서늘함이랄까..아니면 시원함이랄까 그런 느낌을 받게 된다.
분명 그의 성공은 Dr. Dre의 성공 방식을 그대로 답습하고 있다. Dr. Dre가 자신의 빈민가 경험 및 당대의 흑인 빈민가의 현실을 조금은 과장하여 때로는 코믹하게 때로는 잔인하게 그려내며 NWA와 솔로 활동을 통해 큰 인기를 누려왔듯이 Eminem은 백인으로서의 자신의 경험과 자신이 느끼는 미국 사회의 현실을 과장되게 표현하고 있다 (물론 Eminem 자신은 그렇게 느끼지 않을지도 모른다. 결국 이것은 듣는 청자의 몫이 될테니까. 결국 Eminem이 원하는것도 그것이라 믿는다). 그는 'Who Knew'에서 "I don't do black music, I don't do white music"라고 말하며 'Whigga'로서의 고민을 간접적으로 내비치고 있다. 힙합이라는 흑인들의 난공불락의 성을 정공법으로(Kid Rock등을 비롯한 여타 핌프내지는 하드코어 계열 아티스트들과는 달리) 점령하기는 했지만 그에게도 불안감은 있을수 밖에 없다는 것이다. 'Whigga'라는 단어에서 볼 수 있듯이 그는 백인도 아니고 흑인도 아닌 아주 애매모호한 위치라는 것이다. 일단 Dr. Dre의 총애를 받고 있고 새롭게 결성될 NWA의 멤버가 될 것이라고 하지만 말이다.
앞서 그의 성공 방식은 Dr. Dre의 그것을 따라했다고 했지만 여기에 그의 뛰어난 랩 실력 (Rolling Stone에서는 Jay-Z를 뺀다면 Eminem을 최고의 래퍼라고 평한바있다)과 힙합을하는 백인이라는 특수성이 더해졌다는 것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Eminem은 이제 커다란 기로에 놓여있다는 생각이다. 정통 흑인의 길을 따라 갈 것인지 Kid Rock과 같은 길을 가야 할 것인지... 아니면 Eminem 자신만의 새로운 길을 만들어 가야 할 것인지...(일단은 흑인의 길쪽으로 갈 가능성이 높기는 하지만...)
2000. 7.11
Eminem - The Marshall Mathers LP
Guess who's back...
Dr.Dre의 2001 앨범의 여진이 가시기도 전에(현재 5백만장의 판매고를 기록중) Dr.Dre와 함께한 화제의 'The Slim Shady LP'를 들고 팝계를 경악시킨 백인 래퍼 Eminem이 1년여만에 두번째 앨범인 'The Marshall Mathers LP'를 발표하며 팝계를 뒤흔들고 있다. 이 앨범은 첫주에 140여만장을 팔아치우며 N'Sync의 기록의 뒤를 이었으며(물론 힙합 사상 최고의 기록이다) 6주연속 빌보드 앨범차트 1위를 기록하며 5백만장을 쉽게 돌파했다. 작년에 Backstreet Boys의 'Millennium' 앨범의 뒤를 Limp Bizkit의 "Significant Other'가 이은 것과 유사한 흐름이다. 확실히 지금 미국 팝계는 겉보기에 Jive 레코드사와 힙합을 기반으로한 백인 아티스트들의 양자구도로 흘러가고 있다(싫던 좋건간에).
유니텔의 팝 뮤직 스텀프 동호회의 모 회원은 이 앨범을 한마디로 '엽기 공포 영화를 보고난 느낌' 이라고 표현했다. 아마도 NME에서 말한 'The America's Most Unwanted Album'이라는 말과 함께 이번 앨범을 가장 잘 표현한 말이라고 생각된다.
그렇다...근친상간(어머니에 관한)...임신한 여자친구 살해...동성연애...바람난 여자친구 살해하기.. 권총 노상강도등의 내용들이 들어있으며 수많은 아티스트들이 그의 노래를 통해 조롱당하고 있다. 이미 언론을 통해 조롱(?)당한것으로 알려진 아티스트들은 저마다 한마디씩 하기 시작했고 사회단체들도 거들고 있는 형편이다. 이렇게 음반계 이외의 곳까지 떠들썩하게 한 앨범의 출현이 얼마만인지...
어디 재미삼아(?) 그의 걸죽한 입을 통해 조롱당한 아티스트들의 명단을 들어보도록 하자...
Britney Spears, Christina Aguillera, N'Sync, New Kids On the Block, Marky Mark, LFO, Will Smith, Puff Daddy, Jennifer Lopez, Vanilla Ice... 거기에...자신의 어머니에 Bill Clinton 미 대통령 마저도..그의 랩에 필요한 재료가 될 뿐이다. (심지어는 'Dr.Dre's dead..he's locked in my basement'라는 말도 서슴치 않는다)
보는바와 같이 이번 앨범은 2종류의 커버로 발매되었다(앨범 커버만 다를뿐이지..내용물에는 아무런 차이가 없다). Slim Shady라는 가상의 인물을 통해 자신이 하고자 하는 바를 밝혔던 그가 이번에는 자신의 본명인 Marshall Mathers를 당당하게 들고 나왔다. 강한 자신감과 어떤 결의가 느껴지지 않는가? 이는 앨범 커버를 비교해 봐도 쉽게 느껴볼 수 있다. 전작에서는 코믹한 그림들과 장난기 섞인 그의 모습을 볼수 있었지만 이번 앨범은 흑백사진으로 장식된 커버에 예전과 같은 장난기 섞인 모습은 전혀 찾아 볼 수 없다. 지난 앨범에서 3곡에만 프로듀스를 담당했던 Dr. Dre가 이번앨범에서는 6곡의 프로듀스를 맡고 있다. Eminem에게 있어서 Dr. Dre의 영향력은 절대적이라 할 수 있겠지만 두배로 증가한 Dr. Dre의 참여로 앨범 수록곡들은 전체적으로 전작에 비해 여유로움과 원숙함이 느껴진다(아..물론 2집인데 그러한것이 당연한것이 아니냐고 반문한다면 난 할말없다). Dr. Dre의 전매 특허라 할수 있는 물흐르는 듯한 베이스에 통통튀는 비트가 곳곳에 자리하고 있지만 'Stan'이나 'Kim'등에서 들어볼 수 있듯이 조금씩 Eminem식의 사운드가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확실히 Dr. Dre의 사운드는 내 귀와 너무나 잘 어울리는 것 같다. 'The Slim Shady LP'는 'My Name Is', 'Guilty Conscience', 'Just Don't Give A Fuck'등의 몇곡을 제외하고는 그렇게 와닿는 곡이 없었는데 이번 앨범은 거의 모든 곡들이 맘에 든다.
전체적인 앨범 구성은 "The Slim Shady LP"의 후속곡이라 할만한 곡들이 많아서 크게 다른점은 보이지 않는다. 전작의 'Public Service Announcement'와 동일하게 'Public Service Announcement 2000'으로 시작하는 이번 앨범은 총 18곡을 수록하고 있다(Skit 2곡 포함).
'I said you don't, wanna fuck with Shady, 'Cause Shady, will fuckin' kill you.'라는 엽기적인 후렴구를 담고 있는 실질적인 첫 곡인 'Kill You'는 전형적인 G-Funk 사운드에 현재 소송이 진행중인 자신의 어머니에 대한 강력한 비난의 내용을 담고 있다. 이어지는 'Stan'은 앨범내에서 무척 독특한 위치를 차지하는 곡이다. 바로 샘플링을 감행하고 있는 곡이다. 샘플링 된 곡은 영화 "Sliding Doors" 사운드 트랙의 삽입곡인 Dido의 'Thank You'로 Dido는 영국의 테크노밴드 Faithless의 객원 보컬로 참여하고 있는 아티스트로 알려져 있다. 감미로운 R&B곡을 바탕으로 Eminem의 열렬한 팬이 Eminem에게 보낸 편지를 담고 있다. 편지 내용은 Eminem을 너무 좋아한 나머지 그의 앨범에 있는 노래처럼 행동을 하고 결국 자살을 결심하고 실행하는 내용을 적고 있다. 후반부에는 Eminem의 답장이 나오며 뉴스에 나온 소식을 보고 그가 편지를 보낸 사람인줄 알게된다는 참으로 어처구니(?) 없는 내용이다. 아름다운 멜로디 라인에 Dido의 애수에 젖은 보컬이 비참한 상황을 더 강조시킨다. 통통튀는 베이스가 강조된 또다른 Dr.Dre가 프로듀스 한 곡인 'Who Knew'에서는 쏱아지는 비난에 대한 그의 심정을 담고 있다. 'You want me to fix up lyrics while the President gets his dick sucked' 라는 가사에서 볼 수 있듯이 그에게 쏟아지는 비난에 대해서 미국 사회의 위선을 꼬집으며 당당하게(?) 대항하고 있다. 이어지는 'The Real Slim Shady'와 함께 앨범중 맘에 드는 곡인 'The Way I Am'은 제목 그대로 주변의 시선과 비난에 아랗곳하지 않는 그의 당당함을 이야기 하고 있는 곡이다. 미드 템포를 동음반복이 절묘하게 이어지는 Rhyme이 그의 실력을 짐작하게 한다. 첫 싱글 커트된 'The Real Slim Shady'는 전작의 'My Name Is"의 후속곡이라 할만한 곡으로 Funky함을 극대화한 뿅뿅 비트에 하이톤의 Eminem의 래핑이 잘 어울리는 곡이다. 이 노래에선 곳곳에서 현재의 메인스트림 아티스트들을 비난하고 있다. "Will Smith는 앨범을 많이 팔기위해 '욕'을 하지 않는다", "사람들은 내 옆자리에 Britney Spears를 앉히려 하지만 차라리 Christina Aquillera를 앉혀라. 난 Fred Durst 옆에 앉을것이다"라고 거침없이 이야기 하고 있다. "Remember Me'는 공포스러움 마저 느껴지는 어두운 사운드에 Eminem과 마찬가지로 하이톤의 거친 래핑을 보여주는 RBX와 Sticky Fingaz가 참여한 곡이다. 이어지는 'I'm Back', 'Marshall Mathers'에서도 여전히 메인스트림 아티스트들을 씹어대고 자신에게 소송을 제기한 어머니를 비난한다. 'I'm Back'이 코믹한 분위기라면 'Marshall Mathers'는 차분하지만 살벌함이 느껴지는 그런 래핑을 들려준다. Backstreet Boys, Ricky Martin, N'Sync, Britney Spears...정말 자주 씹힌다. "Boy Girl Groups make me sick"... 'Drug Ballad'는 전작의 'Cum On Everybody'와 유사한 분위기의 곡으로 약간 빠른 템포의 댄스 비트에 흑인 여성 보컬이 참여한 흥겨운 곡이다. 파티 타임 스타일의 곡이다. 'Amityville'는 'Remember Me'에서 들려준 Eminem의 약간 거친 래핑을 감상할 수 있는 곡으로 그가 디트로이트에서 살때부터 함께한 D-12의 Bizzare가 참여한 곡이다(D-12는 Eminem이 설립한 레코드 사에서 곧 앨범을 발매할 예정이다). Dr. Dre의 스타일과는 다르게 거친 사운드의 사용이 눈에 띈다. 다양한 Eminem의 래핑 스타일도 지켜볼 수 있다. 'Bitch Please II'는 Snoop Dogg의 "Top Dogg"앨범에 수록된 'Bitch Please'의 후속곡이다. Dr. Dre, Snoop Dogg, Xzibit, Nate Dogg이 참여하여 진짜 웨스트 코스트의 G-Funk 사운드를 들려준다 (아..Nate Dogg의 보컬은 정말 예술이다). Eminem은 여기서 Dr. Dre, Snoop Dogg, Xzibit의 래핑을 각각 흉내내면서 래핑을 하는데 비교해보면서 들어보는 것도 좋을 듯하다. 이어지는 'Kim' 은 전작의 앨범 커버의 주제를 제공한 'Just 2 Of Us'의 후속곡이라 할만한 곡이다. 뭐..내용은 바람난 여자친구(동거중인)를 결국엔 목졸라 죽인다는 그런 내용이다. 래핑이라기 보단 한편의 영화 한장면을 그대로 옮겨놓은 듯한 느낌을 받게 된다(이 곡의 녹음이 끝난후 Eminem은 그의 여자친구인 Kimbery와 화해한끝에 결혼을 했다고 한다). 'Under The Influence'는 D-12의 멤버가 모두 참여한 곡이며 'Criminal'은 초반에 동성애자를 비난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총 18곡이 정말 숨가쁘게 진행된다. 앞서 말했듯이 정말 엽기 공포영화를 한편을 보고난 후의 서늘함이랄까..아니면 시원함이랄까 그런 느낌을 받게 된다.
분명 그의 성공은 Dr. Dre의 성공 방식을 그대로 답습하고 있다. Dr. Dre가 자신의 빈민가 경험 및 당대의 흑인 빈민가의 현실을 조금은 과장하여 때로는 코믹하게 때로는 잔인하게 그려내며 NWA와 솔로 활동을 통해 큰 인기를 누려왔듯이 Eminem은 백인으로서의 자신의 경험과 자신이 느끼는 미국 사회의 현실을 과장되게 표현하고 있다 (물론 Eminem 자신은 그렇게 느끼지 않을지도 모른다. 결국 이것은 듣는 청자의 몫이 될테니까. 결국 Eminem이 원하는것도 그것이라 믿는다). 그는 'Who Knew'에서 "I don't do black music, I don't do white music"라고 말하며 'Whigga'로서의 고민을 간접적으로 내비치고 있다. 힙합이라는 흑인들의 난공불락의 성을 정공법으로(Kid Rock등을 비롯한 여타 핌프내지는 하드코어 계열 아티스트들과는 달리) 점령하기는 했지만 그에게도 불안감은 있을수 밖에 없다는 것이다. 'Whigga'라는 단어에서 볼 수 있듯이 그는 백인도 아니고 흑인도 아닌 아주 애매모호한 위치라는 것이다. 일단 Dr. Dre의 총애를 받고 있고 새롭게 결성될 NWA의 멤버가 될 것이라고 하지만 말이다.
앞서 그의 성공 방식은 Dr. Dre의 그것을 따라했다고 했지만 여기에 그의 뛰어난 랩 실력 (Rolling Stone에서는 Jay-Z를 뺀다면 Eminem을 최고의 래퍼라고 평한바있다)과 힙합을하는 백인이라는 특수성이 더해졌다는 것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Eminem은 이제 커다란 기로에 놓여있다는 생각이다. 정통 흑인의 길을 따라 갈 것인지 Kid Rock과 같은 길을 가야 할 것인지... 아니면 Eminem 자신만의 새로운 길을 만들어 가야 할 것인지...(일단은 흑인의 길쪽으로 갈 가능성이 높기는 하지만...)
2000. 7.11
# by | 2006/10/13 06:33 | CD Reviews | 트랙백 | 덧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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