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 Dynamite - A Little Deeper

Ms. Dynamite - A Little Deeper (2003)


"I'm just Ms. dy-na-mi-tee"

최근 몇년간 여성 아티스트들의 경향이 "Girl Power"를 당당히 내세우는 것인데 대부분이 그저 사랑과 같은 남녀관계에 국한된 이야기들만 풀어나간다. 그나마 Lauryn Hill 정도나 사회성있는 이야기를 풀어내는 편이다 (최근에 활동이 뜸해서 안타깝기도 하고 뭐하는지 참 궁금하다...)

2002년 한 해 영국을 휩쓸며 영국의 권위 있는 음악상인 Mercury Music Awards에서 흑인여성 아티스트로는 최초로 수상을 하며 그 실력을 인정받은 Ms. Dynamite (aka Niomi McLean-Daley)의 데뷔 앨범 "A Little Deeper"가 미국에 올해 발매되었다. 발매 후 미국 평단의 평가도 상당히 좋아서 꽤나 많은 매체들에서 별 4개 이상을 주고 있다.

최근의 신인 R&B 가수들의 음악은 대부분 Neo Soul (또는contemporary R&B)로 분류되는 음악을 들려주는데 Ms. Dynamite의 음악 역시 Neo Soul 쪽이라고 할 수 있겠다. 어려서 부터 레게와 힙합을 항상 들어온 탓에 레게와 힙합이 그녀 음악의 밑바탕이라고 이야기하고 있는데 복고적 사운드를 다루는 실력이 대단함을 느낄 수 있다. 앨범 전체를 듣고 있으면 곳곳에서 Lauryn Hill의 느낌을 받게 된다. 많은 Neo soul 계 여성 아티스트들중 굳이 Lauryn Hill 을 언급하는 것은 Ms. Dynamite 역시 노래, 래핑 뿐만 아니라 앨범 제작 전반에 걸쳐서 활약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앨범 전체에 걸쳐서 다양한 시도를 보여주는 것 하며 여성들의 '자각'을 강조하는 가사등이 Laruyn Hil과 많이 닮았다. 많은 매체들에서 지적하고 있듯이 최근의 Neo Soul에서 크게 벗어나고 있지는 않지만 영국 출신 아티스트 답게 미국식 Neo Soul 과는 달리 레게나 2 Step/Garage 사운드 역시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Don't let the only time you ever really fly be the day u die"

초등학교 선생님 어머니 밑에서 10남매의 맏딸로 자랐다고 하는데 (아버지는 그녀가 두살때 이혼을 했다고 한다) 그런 영향 때문인지 가족에 대한 사랑과 강인한 모습을 많은 곳에서 만날 수 있다. 영국에서 두번째로 싱글 커트 된 "dy-na-mi-tee"는 미드템포의 펑키 비트의 힙합 트랙으로 오늘날의 그녀가 있게 만든 환경들과 가족들의 사랑에 관해서 3분 30여초의 짧은 시간에 담아 내고 있다. 이밖에도 가족들에 대한 사랑이 담긴 노래들이 꽤 존재하는 특히 잔잔한 기타 반주와 간단한 드럼비트로 진행되는 발라드 "Brother" 같은 트랙에선 그녀의 힘들었던 어린시절을 돌봐주었던 어머니에 대한 사랑을 잔잔하게 고백하고 있다.

앨범의 하일라이트 트랙이라 할 만한 "it takes more [bloodshy main mix]" (영국에서 첫 싱글 커트) 는 앨범중 가장 강력한 비트를 바탕으로 여성들의 자각을 다음과 같이 외치고 있다 "Real women ain't sexing 4 no mans doe, Real women work hard 2 make their own......Enforce the hypes and all the stereotypes..." 한편으론 흑인 사회의 큰 문제중 하나인 총기와 약물에 대해서 강한 반대를 외치고 있다 ("Narutal High", "Watch over them"). 물론 이런 여전사적인 이미지만 나타나 있는 것은 아니다. 최근의 Mary J. Blige 음악을 연상시키는 "krazy krush"나 전형적인 설탕맛의 R&B 발라드 "all I ever", "a little deeper" 같은 곡들에서는 사랑을 갈구하는 한 여자의 모습도 보여준다.

앞서도 언급했지만 그녀는 어려서부터 레게등의 음악을 항상 들으면서 자랐기 때문에 그녀의 래핑이나 음악등에서 레게의 영향이 많이 나타난다. Anti-Drug 메세지 (Fuck Coke, Fuck Ecstacy)를 강력하게 전달하고 있는 첫번째 트랙 "Natural High", Ruff Ryders 사단의 음악과 유사한 Swizz Beatz 풍의 잘개 쪼개는 리듬파트가 인상적인 "seed will grow", 그리고 UB40 를 연상시키는 브라스 파트가 들어가 있는 전형적인 레게 발라드 곡인 "now u want my love"등에서 느낄수 있다.

앨범의 마지막 두 트랙 "danger" 와 "ramp" 에서는 2 step/Garage 사운드를 들려준다. 속사포 같은 자메이칸 랩과 엇박자와 잘게 끊겨지는 2 step 리듬은 전반적으로 무거운 느낌을 주고 있는 앨범의청량제라 할 수 있겠다.

R&B, Hip-hop과 레게를 적절하게 사용하며 완성도 높은 Neo Soul 사운드를 들려준 Ms. Dynamite. 그녀가 앞으로 또 어떤 음악을 우리에게 들려줄지 자뭇 그 미래가 기대되는 아티스트다 (Craig David에 이은 브리티쉬 R&B의 미국 침공이 어떻게 진행될 것인지 또한 지켜볼만 할 것이다).

2003. 7. 7

by 갱도령 | 2006/10/14 07:18 | CD Reviews | 트랙백 | 덧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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